국내 여행 에세이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컨버스 전시 관람 후기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컨버스 전시최근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리고 있는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전시에 다녀왔다. 이미 인스타나 SNS에서는 뜨거운 작가라고 하는데, 현대 예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전시는 2025년 3월 21일부터 9월 14일까지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워너 브롱크호스트 작가의 회화부터 설치작품까지 약 100여 점의 작품을 폭넓게 선보이며, 일상의 모든 순간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가의 독특한 시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마침 또 우리는 서촌 근처에 거주하고 있고, 어쩌다 SNS를 통해 얼리버드로 티켓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9천9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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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에세이
15개월 아이들과 다녀온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서울 겨울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
겨울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 어린이 박물관15개월 쌍둥이를 키우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로서 늘 검색하게 되는 주제다. 그리고 그 검색 과정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눈에 들어왔다. 날이 추워지니 산책을 자주 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답답해 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키즈카페도 하루이틀이고, 문센은 시간이 정해져 있고 미리 예약을 해야 갈 수 있을 정도로 급 다녀오기엔 제약이 있다. 그나마 가장 만만한 게 키즈카페지만 애들 두 명과 다녀오려면 몇 만 원이 지출되고, 인근 공동육아방에 가자니 역시나 타임이 정해져 있다. 물론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도 타임이 정해져 있고 예약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지만, 평일에 쉬는 부모로서 그 예약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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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담았습니다.
EOS R | RF 35mm F1.8 _ 은행나무, 노을, 역광
인천살이 4달째인가. 사실 새로운 곳에 가서 살아가는 게 굉장히 낯설고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런 낯섦이 별로 없다. 그냥 사람 사는 데가 다 같은 것 같고, 어차피 웬만한 길들은 네비를 찍고 가야 한다. 수도권에 속하는 인천이라 그런지 없는 게 없고, 아내의 친구들도 생각보다 쉽게 찾아온다. 다만 낯선 것은 코로나 속에서 살아가는 것.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여전히 낯설고 불편하다. 마스크를 챙기는 게 습관이 됐고, 확진자 수를 검색하는 것 역시 일상이다. 벌써 은행나무에서는 은행이 떨어지고, 낙엽은 이미 다 떨어졌다. 그 떨어지는 궤적은 곧 겨울이 온다는 소식을 미리 알려주는 신소 같기도 하다. 시간은 빠른데, 일상은 동일하다. 그 불편한 지속이 만들어내는 갑갑함이 얼마나 이어질까 두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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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R | RF50mm F1.2 | 독일 하이델베르크성
독일에서의 마지막 여행은 즐겁고 신기하면서도 동시에 쉽지만은 않은 시간들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데 지장이 없을지, 과연 우리는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았을지 무수한 미확정된 두려움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내는 마지막 독일 일정들도 좋았다고 이야기한다. 나 역시 독일이라는 나라에 가본 것, 그 나라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하이델베르크 성을 본 것 모두 감격스러웠고 좋았다. 그러나 그 좋은 만큼 불안했다. 우리를 둘러싼 인종차별적 시선들, 식사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며 장보기에 급급했던 우리, 해외여행자들에게 해외숙소를 허락해주지 않는 정부의 방침 때문에 어디에서 남은 시간들을 보내야 할지 당황스러웠던 마음. 그래서 어쩌면 한국에 귀국했을 때, 자가격리를 하면서도 그렇게 마음이 평안했는지도 모른다. 나갈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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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있는 생각들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컨버스 전시 관람 후기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컨버스 전시최근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리고 있는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전시에 다녀왔다. 이미 인스타나 SNS에서는 뜨거운 작가라고 하는데, 현대 예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전시는 2025년 3월 21일부터 9월 14일까지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워너 브롱크호스트 작가의 회화부터 설치작품까지 약 100여 점의 작품을 폭넓게 선보이며, 일상의 모든 순간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가의 독특한 시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마침 또 우리는 서촌 근처에 거주하고 있고, 어쩌다 SNS를 통해 얼리버드로 티켓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9천9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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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아이들과 다녀온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서울 겨울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
겨울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 어린이 박물관15개월 쌍둥이를 키우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로서 늘 검색하게 되는 주제다. 그리고 그 검색 과정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눈에 들어왔다. 날이 추워지니 산책을 자주 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답답해 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키즈카페도 하루이틀이고, 문센은 시간이 정해져 있고 미리 예약을 해야 갈 수 있을 정도로 급 다녀오기엔 제약이 있다. 그나마 가장 만만한 게 키즈카페지만 애들 두 명과 다녀오려면 몇 만 원이 지출되고, 인근 공동육아방에 가자니 역시나 타임이 정해져 있다. 물론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도 타임이 정해져 있고 예약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지만, 평일에 쉬는 부모로서 그 예약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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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10 핫슈커버 구매하는 방법. M10P 실버 금속 핫슈커버와 호환 가능한가?
라이카 M10과 M10P 핫슈커버 호환여부라이카 M10을 구매하고 보니 핫슈커버가 없더라. 핫슈커버가 필수적인 물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없으니 허전하고 거슬려서 하나 구매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반도 충무로 매장에 방문했는데 반도 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AS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주문을 해야 한다고 안내를 받았고, 1661-0405번으로 전화해서 주문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게 참 애매한 게 M10 핫슈커버를 주문한다고 하니 검은색 핫슈커버밖에 없다는 거다. 내 카메라는 상판 전체가 실버인데, 여기에 검은색 핫슈커버를 끼우면 너무 부조화가 일어나는 것 아닌가. 분명 어디선가 실버 핫슈를 낀 사진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여러 번 물어봤음에도 불구하고 검은색 핫슈밖에 없다고 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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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의 라이카 M10 구매, 내 로망 성취했다. (35mm Summicron ASPH 5세대)
내 로망, 라이카 M시리즈를 구매하다. 내가 언제쯤 이 게시글을 쓸 수 있을까 막연히 생각한 적이 있다. 내 로망 라이카. 언제인가 그래도 한 번은 M시리즈를 써볼 기회가 있겠지. 바디만 천만 원, 렌즈도 수백만 원이 넘는 카메라이기에 사진을 막 시작했던 대학생에게는 그저 꿈 같은 생각이었다. 대략 사진 생활 10년이 지난 시점, 선망하던 카메라를 드디어 사용해보게 됐다. 2025년 2월, 기존에 보유하던 라이카 CL을 보내고, M10과 35mm 주미크론 5세대 조합으로 시작된 라이카 M바디 생활. 여전히 낯설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간단한 소감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라이카 M10과 35mm 주미크론에 관하여로망이었던 이유와 첫인상결과물 몇 장으로 보는 라이카 m10 색감 라이카 M10과 35mm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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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CL, 라이카의 색감을 맛볼 수 있는 카메라
라이카 CL의 매력Cl을 사용한 지 반 년이 훌쩍 지난 시점을 보내고 있다. 라이카 M바디는 늘 선망의 대상이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가격 때문에 언제쯤 손에 쥐일까 상상만 한다. 그러던 중 M바디의 색감을 맛볼 수 있고, 심지어 자동 초점 카메라이며 라이카 카메라의 완성도까지 보여주는 카메라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자연스레 구매를 하게 된다. 사실 라이카는 외관의 매력 때문에 구매하는 것도 크게 기여하는데, 내가 CL을 구매할 때만 하여도 딱히 이 카메라가 엄청 예뻐서 구매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누군가가 말한 대로 'm바디의 색감을 맛보자' 하는 생각이 강렬했는데. 그 강렬한 생각에 CL은 부응하는 카메라였을까? 비록 지금은 중고 매물로 내놓은 상태이지만, 내가 이 카메라를 예찬하는 이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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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다녀온 춘천 파쎄 풀빌라 온수풀 후기
설 맞이 가족여행으로 떠난 춘천 파쎄풀빌라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춘천 여행을 다녀왔다. 14개월 되는 쌍둥이 아가들이 있어 바깥으로 다닐 수는 없고 하여 수영장이 있는 풀빌라로 떠나기로 결정했는데, 비용이 비용인지라 꽤나 신중하게 숙소를 선택하게 됐다. 그리고 우리가 선택한 파쎄풀빌라는 가족 모두가 만족할 정도로 좋은 숙소였다. 가족끼리 식사를 하면서 "뭐 하나 거슬리는 게 없다" 말하며 5월 예약도 미리 하고 갈까 말할 정도였는데, 어떤 점에서 만족스러웠는지 간략하게 사진과 글로 기록해본다. 14개월 아가들과 동반했다는 점을 고려하며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겠다. (이용한 방: 우리) 실내 공간과 고객응대온수풀과 가스그릴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실내공간과 고객응대파쎄풀빌라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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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키즈카페 젤리통통 엔타점 후기
키즈카페 리뷰를 쓰다니. 이제 정말 부모가 됐구나 싶다. 게다가 타지 춘천까지 가서 키즈카페를 가다니. 역시나 부모가 됐음을 절감한다. 춘천 키즈카페 검색을 해보니 여러 곳 검색할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깔끔해보이고 우리 아이들 연령대에 맞춰 제대로 놀 수 있을 곳처럼 보이는 곳을 선택해서 다녀왔다. 키즈카페를 갈 때마다 고려하게 되는 요소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런 기준에 맞춰 춘천 젤리통통에 대해서도 기록해보려고 한다. 춘천 젤리통통 키즈카페에 대한 후기 1. 가격에 대하여키즈카페 관련하여 가장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게 가격이다. 사실은 키즈카페 관련 글을 쓴다면 '이 키즈카페는 이 연령대에 적합한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려고 했다. 우리 아이들이 이제 막 15개월이 된 입장에서,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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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에서 요시다포터 올뉴탱커 슬링백(숄더백) XL 사이즈 구매하기
일본여행 필수코스 요시다포터 쇼핑요시다포터, 금자안경, 러쉬, 메종키츠네 등 일본여행을 계획할 때 항상 떠오르는 쇼핑리스트가 있다. 그 중에서도 요시다포터 매장은 꼭 한 번씩 들리고, 가능하다면 하나쯤 구매를 해서 오려고 하는 편이다. 물론 후술하겠지만 요시다포터에 대한 불만이 있고, 더 이상 구매하긴 어려워진 것 같지만, 무튼 한국에서 구매할 거라면 일본에서 찾는 게 재고도 그나마 있고 가격대도 엔저의 힘을 빌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 이전 도쿄 여행 때에는 아예 목표 중 하나가 포터 탱커 3way를 구매하는 것이었고, 하여 여러 곳의 매장을 둘러보다 결국 구매를 하게 된다. 당시 올뉴탱커로의 라인업 전환 전이기 때문에 구매를 할 수 있었고, 발품 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은 가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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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알못의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15 TF 풋살화 구매 후기
축알못의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15 TF 구매 후기 축구를 잘 못 하기도 하고, 좋아하지도 않았던 사람이기에 축구화에 돈 쓰는 게 가장 아까웠다. 그래도 축구를 해야만 하는 상황들이 종종 생기기에 어쩔 수 없이 구매하는 때가 있긴 했지만, 그마저도 아울렛에서 떨이하는 풋살화를 3-4만 원 주고 구매하는 게 전부였다. 그러던 사람이 왜 갑자기 나이키 공홈에서 머큐리얼 베이퍼 15TF를 구매했을까. 여전히 축알못이고, 그리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냥 사이즈 선택 후기, 실착 후기 정도만 기록해보려고 한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적절한 가격 사이즈 선택 팁 1. 매력적인 디자인과 적절한 가격 여러 브랜드에서 여러 가지 종류의 풋살화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지는 굉장히 넓었다. 문제는 필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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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테크 슬링백 10L - 취미사진 10년차의 카메라 가방 추천
피지테크 슬링백 10L 카메라 가방 추천 취미사진을 10년 정도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카메라 가방은 사도 사도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는 거다. 단순히 디자인의 문제가 아니다. 형태와 수납력이 저마다 다르고, 어떤 가방을 메냐에 따라 어떤 구성을 들고 나갈 것인지가 결정되기도 하고, 그 반대도 동일하게 그렇기 때문이다. 사진에 초점을 둔 긴 여행을 떠날 때는 장비들을 많이 수납할 수 있고, 오래 들어도 무리가 없는 백팩을 메야 하고, 어떤 때에는 카메라를 딱 한 대 들고 갈 수밖에 없는 일정인지라 작은 메신저백을 메야 하기도 한다. 이런 제약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일상용 백팩에 완충재를 넣어 카메라를 넣고 다니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카메라 가방이 주는 기능적 요소들을 배제한 채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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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한옥카페 슬담 - 리코 gr3와 후지필름 x-t5로 담은 카페 공간
담양 카페 슬담(Seuldamm) 카페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담양 인근에 살며 괜찮은 담양 카페를 찾아다녔다. 사실 담양 카페 검색을 해보면 정말 많은 카페들이 나온다. 죽녹원과 메타프로방스라는 꽤나 유명한 관광지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덕분에 시골답지 않게 트렌디한 카페들이 많이 존재하는 것. 그런데 막상 찾아다녀보면 사람들은 드글드글하지, 그렇다고 공간이 넓거나 음료가 맛있지도 않지. 그냥 전형적으로 블로그를 통해 맛집화된 - 물론 나도 지금 블로그로 카페를 소개하고 있지만서도 너무 블로그에 광고식으로 작성해서 맛집화된 카페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 평범한 카페들이 대부분이었다. 최소한 공간이라도 매력적이어야 하는데, 서울 한 가운데에 놓으면 그냥 평범해보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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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유저의 리코 GR3 리뷰 - 왜 GR3인가?
후지필름 유저의 리코 GR3 리뷰 후지필름을 재밌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X-T5와 여러 가지 렌즈들을 더해 FPS회원이 됐고, 투자한 만큼의 만족도를 주는 카메라라는 사실을 매번 깨달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사진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30L 제습함을 꽉 채운 시점에서 더 이상의 카메라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리코 GR3를 영입했습니다. 후지필름도 그렇지만 리코도 참 사는 것 자체가 어려운 카메라였는데, 너무 좋은 가격으로 중고거래를 할 수 있어서 영입을 하게 됐는데요. 좋은 카메라와 여러 개의 렌즈가 있는 취미사진가가 뭐 또 카메라가 필요하다고 리코 GR3를 구매했을까요. 리뷰 겸 간단하게 기록을 해보려고 합니다. 메인카메라와 서브카메라의 구분 서브카메라, 왜 리코 GR3인가? 휴대성 사진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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