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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카메라, 렌즈

피지테크 슬링백 10L - 취미사진 10년차의 카메라 가방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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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테크 슬링백 10L
피지테크 슬링백 10L

피지테크 슬링백 10L 카메라 가방 추천

취미사진을 10년 정도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카메라 가방은 사도 사도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는 거다. 단순히 디자인의 문제가 아니다. 형태와 수납력이 저마다 다르고, 어떤 가방을 메냐에 따라 어떤 구성을 들고 나갈 것인지가 결정되기도 하고, 그 반대도 동일하게 그렇기 때문이다.

 

사진에 초점을 둔 긴 여행을 떠날 때는 장비들을 많이 수납할 수 있고, 오래 들어도 무리가 없는 백팩을 메야 하고, 어떤 때에는 카메라를 딱 한 대 들고 갈 수밖에 없는 일정인지라 작은 메신저백을 메야 하기도 한다. 이런 제약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일상용 백팩에 완충재를 넣어 카메라를 넣고 다니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카메라 가방이 주는 기능적 요소들을 배제한 채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결국 돌고 돌아 카메라 가방 여러 가지를 구매하게 된다. 두 개의 카메라 백팩, 두 개의 카메라 슬링백, 한 개의 카메라 파우치를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이다. 

 

카메라 가방을 구매하기 전에 가장 고민이 되는 건 '어떤 형태의 가방을 구매해야 할까?'의 문제일 거다. 백팩이냐 슬링백이냐, 아니면 그냥 일반 가방이냐. 이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니까. 때문에 이 글은 무조건 슬링백이 최선이고 좋다, 이 제품이 최고의 가방이다를 이야기하려는 건 아니며, 그럴 수도 없다. 대신 어떤 사람들에게 카메라 슬링백이 도움이 되고, 여러 가지 제품 중에서 굳이 필자가 피지테크(pgytech) 슬링백 10L를 구매했는지 간단하게 소개는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1. 카메라 슬링백, 이런 사람에게 좋다. 
    1. 용량
    2. 이동방법, 혹은 여행방식
  2. 피지테크 슬링백 10L를 구매한 이유. 
    1. 디자인
    2. 가격
    3. 내부공간
  3. 단점

 

 

 

 

피지테크 슬링백 10L
피지테크 슬링백 10L

1. 카메라 슬링백, 이런 사람에게 좋다. 

먼저 카메라 슬링백이 어울리는 사진가들이 누구인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10L 슬링백을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아래와 같다.

 

1.1. 용량

1) 렌즈가 마운트 된 카메라 1대, 렌즈 2개(망원 제외)

2) 렌즈가 마운드 된 카메라 2대를 사용하는 유저

 

슬링백은 상대적으로 백팩에 비해 수납공간이 부족하다. 10L는 큰 편에 속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팩과 비교하자면 수납공간이 상당히 부족하게 느껴진다. 물론, 여러 가지 바디와 렌즈들을 운용하며 여행 시 이 모든 장비들을 다 챙겨가는 성향의 필자에게 그렇다는 의미이지, 절대적인 양이 적은 것은 아니다. 

 

라이트한 유저로서 카메라 1대와 렌즈 두어 개를 들고 여행을 떠날 사람, 혹은 렌즈가 마운트되어 있는 카메라 두 대를 투바디로 운용할 유저에게는 매우 충분하고 적절한 크기의 카메라 가방이라고 할 수 있겠다. 

 

 

 

피지테크 슬링백 10L
피지테크 슬링백 10L

1.2. 이동방법, 혹은 여행방식

1) 차량으로 이동하며 관광지(목적지)에서 잠깐 카메라 가방을 메고 나가는 경우

2) 카메라를 가방에 넣었다 뺐다를 자주 반복하는 경우 

 

이 부분에서 슬링백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1번과 관련해서, 슬링백은 어깨에 무리를 많이 주는 형태의 가방이다. 백팩에 비하자면, 슬링백은 정말이지 어깨가 아프고 오래 메고 있기에 어려움이 있다. 피지테크 슬링백 10L의 경우 가방 무게만 1.1kg으로 알고 있는데, 이 무게에 장비 무게까지 더하면 거의 2kg이 넘는 무게를 한쪽 어깨에 지운 채로 오래 걷거나 돌아다니는 것은 분명히 어려움이 있다. 1번에 기술한 대로, 차로 이동하면서 여행지에서 1-2시간 내외로 걸으며 사진을 남기는 사람에게는 적절할 수 있지만, 도보로 오래 걸어야 하는 관광객의 경우 백팩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피지테크 슬링백 10L
피지테크 슬링백 10L

 

그러나 동시에 백팩에 비해 슬링백이 갖는 장점이 있는데, 장비를 넣고 꺼내기가 원활하다는 점이다. 백팩은 카메라 장비를 꺼내는 것이 불편하다. 물론 사이드 포켓을 만들어서 옆으로 장비를 넣고 꺼낼 수 있게 만든 백팩들도 많이 존재하고, 필자 역시 사용해본 경험이 있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여도 슬링백이 갖는 편리성을 따라갈 수는 없다. 만약 나는 카메라를 자주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 목에 걸기보다 가방에 넣기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슬링백이 적절하겠다. 

 

 

 

피지테크 슬링백 10L
피지테크 슬링백 10L

2. 피지테크 슬링백 10L를 구매한 이유. 

그렇다면 필자는 왜 피지테크 슬링백 10L를 구매했을까. 아주 강력한 경쟁자인 픽디자인 슬링백 10L가 존재하는데 말이다. 게다가 필자는 카메라 백팩으로 픽디자인 zip 백팩을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픽디자인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은 상태이다. 그런데도 필자가 피지테크 슬링백 10L를 구매한 이유가 세 가지 있다. 

 

 

2.1. 디자인

디자인은 개인 취향이 강하게 반영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픽디자인은 뭐랄까, 겉 재질이 컨버스 같은 재질이기도 하고 모양이 전형적인 카메라 슬링백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불호였다. 픽디자인이 얼마나 기능적으로 탁월한지 알고 있어서 엄청 고민은 했지만, 유튜버 사작쿄 님이 피지테크 슬링백 10L를 메고 나온 영상을 본 후로부터 '슬링백 디자인은 피지테크가 가장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부분은 개인 취향이니 더 할 말은 없지만, 이 가방을 메고 사진을 담는 모습이 궁금한 분들이라면 사작쿄 님의 미국 66번 국도 사진여행 영상을 보시길 추천한다. 

 

 

2.2. 가격

픽디자인에 비해 피지테크 10L가 8만 원 정도 저렴했다. 가방 자체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8만 원이라는 차이가 매우 컸는데, 그 차이를 성능과 디자인의 차이가 설득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피지테크를 선택했다. 

 

 

 

피지테크 슬링백 10L
피지테크 슬링백 10L

2.3. 내부 구성

내부 구성은 전형적인 카메라 슬링백의 모습을 하고 있다. 픽디자인 슬링백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그런 구성인데, 필자에게는 꽤나 중요하게 다가온 차이점이 두어 가지 있다. 첫째, 커버의 개방 정도다. 픽디자인은 앞쪽 커버가 완전히 열리지 않는다. 반면 피지테크 슬링백은 완전 개방을 할 수도 있고, 그 부분을 고리로 막아 어느 정도만 열리게 만들 수도 있다. 픽디자인 슬링백 사용 영상들을 보면 카메라를 넣고 빼는 게 굉장히 답답해보인다. 입구를 최대개방하여도 좁기 때문에 카메라를 넣고 빼는 데 불편감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지테크 슬링백 10L
피지테크 슬링백 10L

물론 이러한 내부 공간은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 어쩌면 픽디자인이 피지테크보다 마감이나 소재를 더 깔끔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피지테크 슬링백 10L
피지테크 슬링백 10L

그러나 내부 공간과 관련해 두 번째로 필자의 마음을 끈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이 부분이다. 배터리, 메모리카드를 비롯해 여러 가지 부자재들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인데. 이 부분이 쉘 형태로 제작돼 있어 카메라를 넣는 공간을 침해하지 않고, 반대로 침해당하지도 않아 서로의 공간을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픽디자인 백팩을 사용하면서, 다른 부분에 부자재를 넣었는데, 그 공간이 카메라 내부에 영향을 주는 경험들을 하면서 아쉬움을 느꼈기에 이런 쉘 형태의 단단한 구조에 주목하게 됐다. 

 

 

 

피지테크 슬링백 10L
피지테크 슬링백 10L

그 외에도 물통이나 부자재를 넣을 수 있는 사이드포켓 두 개와 삼각대를 하단에 거치할 수 있는 공간 등 여러모로 사용도가 높은 가방이라는 점이 이 가방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피지테크 슬링백 10L
피지테크 슬링백 10L

3. 단점

단점을 이야기하며 마무리하려고 한다. 첫째, 지퍼가 뻑뻑하다. 지퍼 여는 게 솔직히 힘이 많이 들어간다. 지퍼 열고 닫는 게 힘도 많이 들어가고 신경쓰여 카메라를 넣다가 떨굴 뻔한 적도 있다. 사용하다보면 지퍼가 좀 부드러워진다고는 하는데, 얼마나 부드러워질지 모르겠다만 새상품으로는 좀 뻑뻑한 게 사실이다. 이렇게 지퍼가 뻑뻑하니 완전히 가방을 열지 못하고 카메라를 넣고 빼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픽디자인과 비교해서 이점이었던 개방성을 완전하게 누리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둘째, 무겁다. 기본 스펙으로만 봐도 타사 슬링백에 비해 좀 무거운 편에 속한다. 200g 차이가 뭐 얼마나 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슬링백은 한쪽 어깨로 메는 가방이기 때문에 이런 무게 차이가 꽤 큰 영향을 준다. 물론 필자의 경우 장비가 늘어나고 도보로 걷는 시간이 늘어나면 백팩을 선택하면 되기에 큰 고려 요소는 아니었지만, 카메라 가방 한 개를 구매해서 사용할 분들이라면 조금 더 충분히 고민해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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