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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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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참 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한없이 무겁고 막막한 이 물음에 대해, 나는 나 스스로를 '가지고 있는 관심사'로 규정해보려고 한다. 세상이, 사람들이 '나'라는 사람을 바라보는 기준들이 분명하게 존재함에도, 나는 직업과 역할로 나 스스로를 규정짓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첫 번째, 나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사진가'라는 호칭을 붙이기에는 한없이 가벼운 취미의 수준이지만. 그나마 나의 블로그를 조금이라도 양질의 내용으로 채울 수 있는 영역이 사진 아닐까. 장비에 대한 관심도, 사진에 대한 관심도 많다.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고착화된 사진, 좋은 장비에 대한 관심, 비평하는 마음으로만 채워지는 취미이지만. 

 

   뭐 어떤가. 직업이 아니고 취미인데. 취미이기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장비빨을 내세우고, 남의 사진이 좋니 안 좋니를 근본 없이 따지고, 내 마음대로 색감을 집어넣고 만족을 느끼고. 그럴 수도 있잖아. 

 

   좋은 장비가 나오면 좋은 장비에 대한 글을 쓸 것이다. 관심이 생기는 장비가 있으면 내 마음대로 글을 쓸 것이고, 좋아보이는 사진이 있으면 그 사진에 대한 공유도 할 것이다. 물론 주로 내 사진들이 걸릴 것이다. 기대할 사람도 없지만, 기대하지 마시라. 누구나 찍을 수 있는 사진들일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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