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알못의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15 TF 구매 후기
축구를 잘 못 하기도 하고, 좋아하지도 않았던 사람이기에 축구화에 돈 쓰는 게 가장 아까웠다. 그래도 축구를 해야만 하는 상황들이 종종 생기기에 어쩔 수 없이 구매하는 때가 있긴 했지만, 그마저도 아울렛에서 떨이하는 풋살화를 3-4만 원 주고 구매하는 게 전부였다. 그러던 사람이 왜 갑자기 나이키 공홈에서 머큐리얼 베이퍼 15TF를 구매했을까. 여전히 축알못이고, 그리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냥 사이즈 선택 후기, 실착 후기 정도만 기록해보려고 한다.
- 매력적인 디자인과 적절한 가격
- 사이즈 선택 팁

1. 매력적인 디자인과 적절한 가격
여러 브랜드에서 여러 가지 종류의 풋살화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지는 굉장히 넓었다. 문제는 필자가 축알못이고 축구화, 풋살화를 거의 구매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기준으로 신발을 구매해야 할지 기준이 없었다는 거다. 러닝화는 여러 개 구매해보면서 성공해보기도 하고, 실패해보기도 하면서 어떤 기준으로 모델을 선정하고 구매해야 하는지를 아는데, 풋살화는 그래본 적이 한 번도 없으니.
그래서 필자는 단순하게 세 가지 기준을 세웠다.
1) 일단 브랜드는 나이키로 하자. 일상화, 패션화는 한없이 불편한 게 나이키이지만, 러닝화처럼 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기능화들은 탁월하다고 생각하니까.
2) 다음으로는 10만 원 정도의 가격대에서 선택하자. 이마저도 과분하게 투자하는 것이니까.
3) 마지막으로 예쁜 모델을 선택하자. 어차피 성능은 대개 비슷할 테고, 축알못이 체감하지도 못할 테니, 일단 예쁜 것으로 선택하자.

이렇게 세 가지 기준을 세우니 모델 선택이 쉬웠다. 나이키 안에서, 가장 핫한 풋살화(터프화)인 모델이 막 재고가 풀려서 구매를 할 수 있었거든. 이 모델이 한동안 재고가 없어 리셀러까지 출동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예쁘고 매력적인 디자인과 적절한 가격대를 보여줬기 때문에 아무런 고민 없이 재고가 있다는 이 제품을 바로 결제해버렸다.

나이키 앱 첫 구매 할인을 받아 11만 8천 원에 구매를 했다. 딱 받아서 개봉해보니 디자인이 굉장히 예쁘고 매력적이었다. 축구는 못해도 예쁜 건 신어줘야지. 이 정도 디자인이면 리셀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풋살화까지 리셀한다는 게 영 마음에 안 들기는 하지만.

2. 사이즈 선택 팁
필자가 이 신발의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서 더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한 번도 신고 공을 차보지 않았고, 설령 사용해보더라도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알지 못하니까. 그나마 필자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큰 정보는 사이즈 선택 팁이다.
필자의 보통 신발 사이즈는 아래와 같다.
- 나이키 알파플라이2 275
- 나이키 베이퍼플라이2 275
- 나이키 에어휴마라 275
- 나이키 에어맥스 270~275(신어보았을 때 75가 발아치에 맞지만 널럴하고, 70이 딱 맞지만 발아치가 안 맞음)
- 아디다스 아디오스 프로3 270
- 아식스 젤카야노 265(완전 딱 맞는 정사이즈)
- 호카 본디7 270
- 컨버스 척테일러 270
- 발 실측 265mm

이런 배경 하에서 필자가 구매한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프로15 TF의 사이즈는 275mm다. 이전 버전보다 조금 크게 나왔다는 말을 듣고 270으로 구매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른 러닝화들을 다 275로 구매해왔으니 동일하게 구매를 해봤고, 결론적으로는 딱 맞는 사이즈를 구매했다.
말은 크게 나왔다는데 발볼도 다른 나이키 신발처럼 좁은 편으로 느껴지고, 발 길이도 그리 길게 나오지 않았다. 다른 러닝화의 경우 275를 신으면 발가락 끝이 닿지 않는데, 머큐리얼 베이퍼 프로15 TF는 오른쪽 발의 경우 발톱이 끝에 닿기도 하니 길이도 긴 편은 아니다 싶다. 때문에 만약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프로 15 TF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자기 발 실측 사이즈에서 5~10mm 업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나이키는 반품, 환불 금액을 받지 않기 때문에 사이즈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두 가지 사이즈를 주문한 후 맞지 않는 사이즈는 무료반품하면 된다. 필자처럼 귀차니즘과 믿음으로 한 사이즈만 구매해서 마음 졸이지 말고 두 사이즈 모두 구매해서 신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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