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새로 생긴 카페 버트
담양도 관광지이다보니 꽤나 많은 카페가 있다. 관광지 사이 사이에 카페에 들려 커피 한 잔 하는 게 어느새 보편적인 여행 코스가 되어버려서 그런지. 뭐 덕분에 담양 인근에 사는 나로서는 여러 카페를 경험할 수 있어 좋다.
이전에 다녀왔던 어텐션플리즈도 굉장히 인상적인 카페였는데, 이번에는 새로 생긴 버트라는 카페에 다녀왔다. 포털 사이트를 통해 "지역명 카페" 검색을 했을 때 나오는 수많은 리스트 중에서 나름대로의 경쟁을 뚫고 방문하게 한 버트. 이 카페의 매력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본다.
전체적인 건물 컨셉은 두 가지 요소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빨간색 벽돌과 폰트. 이상하게 빨간 벽돌이 주는 매력이 있고, 그 매력에 Bert라는 깔끔하면서도 굴곡이 있는 폰트가 더해져 매력적인 인상을 준다. 배경과 로고가 심플해서인지, 그 앞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피사체가 주인공처럼 부각된다.
건물 자체는 작다.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총 합해도 좌석 수가 넉넉하진 않을 거라 생각된다. 야외 의자들도 준비는 돼 있지만, 테라스에 놓여 있든 야외에 놓여 있든 저마다의 의자들은 불편해보인다. 컨셉, 인테리어를 위해 편의성을 놓쳐버린 느낌이랄까. 실내 공간 자체는 모던하게 잘 꾸며놓은 느낌이다.
커피의 맛은 무난한 편이고, 용량도 보편적인 카페와 비슷하다. 아메리카노 가격이 5,500원이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 전체적으로 봤을 때 SNS용 카페의 느낌을 내는 카페인데, 한 번쯤 방문할 만한 카페겠다. 인근에 살지만 여러 번 방문하고 싶은 매력보다는, 담양에 온다면 한 번 들릴 만한 카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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