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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커피

미국 느낌 충만한 담양 카페 어텐션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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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미국 느낌이 나는 카페

제주도 랜디스도넛에 갔을 때 느꼈던 기분을 담양 어텐션플리즈에서도 느낀다. 미국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담양에도 있구나. 순창에 와서 여러 곳의 카페들을 다녀보려고 노력 중인데, 담양 어텐션플리즈는 꼭 한 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는데 이번에 다녀오고서 정말 매력이 많은 곳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소소하게 담아온 실내 인테리어와 커피, 카이막바게트까지 한 번 공유해보려고 한다. 

 

  • 인테리어
  • 메뉴의 맛
  • 사진찍기
  • 굿즈 뽑기

 

(사진 많음 주의)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미국 느낌을 내는 실내 분위기

들어갈 때부터 표지판과 입구에서 이국적인 느낌을 충만하게 경험한다. 요즘 카페들이야 다 예쁘고 매력적인 인테리어들을 해놓지만, 뭐랄까, 딱히 컨셉은 없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그냥 예쁘고 깔끔하게, 인스타에 올릴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테리어들이 많은 듯한데, 어텐션플리즈는 어떤 느낌을 주고 싶은지가 명확해서 좋았다. 

 

 

담양 어텐션플리즈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벽에는 이런 포스터들이 여러 장 붙어 있다. 입구쪽 포스터만 찍어서 왔는데 주변 곳곳에 여러 디자인의 포스터가 붙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사진을 취미로 하고 인화도 종종 하기 때문에 사진들을 집에 쌓이게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배열하고 나열하는 게 어렵다. 여러 장 막 섞어서 놓으면 지저분해보이기만 하고 딱히 인테리어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그런데 여러 장의 포스터를 이렇게 곳곳에 붙여놓고도 지저분하다는 느낌보다 깔끔하고 매력적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을 보면 확실히 공간배열을 잘 해놓았음을 알 수 있다.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여러모로 컨셉이 확실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다. 특히 어텐션플리즈라는 자신들의 이름을 여러 굿즈와 포스터, 소품들에 잘 녹여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자기애가 너무 강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런 정체성이 없는 것보다는 극성적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게 훨씬 매력적이다. 솔직히 요즘 카페들 예쁘긴 해도 하나의 브랜드 같은 느낌은 안 드는 게 사실이니까.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시그니처 음료와 브레드

물론 실내 인테리어가 잘 돼 있다고 해서 전부는 아니다. 커피가 대중화된 만큼 이제는 커피 맛을 따지는 사람들도 많고, 특별한 빵 메뉴를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결국 맛이 괜찮은 메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도 어텐션플리즈는 꽤 매력적이다.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일단 우리는 카이막과 바게뜨 메뉴 하나를 주문했고 (가격은 12,000원.)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과 피넛버터 너티라떼 한 잔을 주문했다. 아아 가격은 기억 안 나는데 너티라떼는 사이즈업해서 7,6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너무 비싸서 기억이 명확하게 남. 

 

사실 가격으로만 보면 정말 비싼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커피 한 잔, 그것도 사이즈업치고 그리 크지 않은 용량의 커피 한 잔이 7,600원이라니. 게다가 바게뜨 10조각 정도에 12,000원이라니. 그런데 막상 한 입 먹고 나면 음료든 빵이든 그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주문해서 먹을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일단 카이막이라는 걸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새롭고 신기한 맛이었고 맛있었다. 달면서도 고소한 크림과 꿀이 바게뜨 위에 올려질 때 조화로운 맛이 정말 탁월했다. 본래 카이막이 중앙아시아에서나 먹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경험을 담양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재미있는 경험.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그리고 이 너티라떼. 진짜 달면서도 고소한 아인슈페너였다. 사이즈 업 안 했으면 아쉬울 맛. 단 거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너티라떼는 꼭 한 번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특별한 메뉴들이 맛이 괜찮아서였을까, 아이스아메리카노 맛은 상대적으로 아쉬웠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비싸지만 특이메뉴들을 추천한다.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사진을 건지자

괜찮은 카페에 가면 사진을 건져야 한다. 인테리어가 예쁜 곳에 굳이 찾아가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커피를 마시는 데에는 새로운 경험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함도 있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도 어텐션플리즈는 추천할 만한다. 일단 채광이 굉장히 좋아서 창가자리에 앉으면 인물사진을 깔끔하게 담을 수 있다. 

 

 

담양 어텐션플리즈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또 벽면이 대부분 흰색으로 칠해져 있고 테이블도 흰색이었기 때문에 파란색 쟁반, 형광색 가방들이 포인트로 빛나게 되고, 인물도 매력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흰색 인테리어가 사진을 담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굿즈 뽑기

카페 한 구석에 인형뽑기 기계가 있다. 한 판에 1,000원인데 뽑기를 통해서 랜덤으로 어텐션플리즈 굿즈를 뽑을 수 있다. 이전에 아내가 친구들이랑 갔을 때는 5,000원을 내고 다섯 번을 해서 겨우 뽑았다고 하는데, 나는 재미 삼아 1,000원 넣고 처음 한 기회에서 한 번에 굿즈를 뽑았다.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담양 어텐션플리즈

 

 

어텐션플리즈 각인과 디자인이 돼 있는 코인키링을 받았다. 코인키링이라는 걸 처음 알았는데, 뽑은 통을 열어보니 '코인키링'이라는 게 있어서 제출을 했더니 이 제품을 주셨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여러 판매처에서 비슷한 키링 제품이 9,000원에 판매되던데 천 원에 매력적인 카페의 굿즈를 뽑았으니 매우 남는장사라고 할 수 있겠다. 

 

굿즈가 얼마나 괜찮냐, 매력적이냐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런 것을 뽑기 과정을 통해 뽑고 받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 자체가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인형뽑기라는 게 한 번에 뽑는 게 어려우니 그 과정을 통해서도 돈을 벌고, 굿즈를 주면 볼 때마다 카페를 기억하게 되니 또 그것도 그것대로 홍보에 도움이 되니까 말이다. 카페 입장에서는 손해볼 장사는 절대 아닌 것 같다. 이런 뽑기 기계가 카페 안에 있는 걸 처음 봐서 너무 재밌었달까. 

 

 


개인적으로는 최근 간 카페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담양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순창에서도 차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갈 수 있기 때문에 담양 인근 주민들도 충분히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은 모두 필자가 촬영했으며 불법 다운로드 및 사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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