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 필수코스 케이블카
여수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코스가 바로 여수 케이블카다. 필자는 벌써 세 번째나 타본, 여수에 올 때마다 피하지 못하고 꼭 타게 되는 게 케이블카다. 솔직히 이번에 세 번째 타면서 '또 탈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어떤 코스인지, 케이블카 타고 들어가면 어떤 풍경이 있는지 뻔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기도 했고, 사람들은 또 많으니 북적이는 피로도를 감당할 만한 코스인가 반문하게 되는 것.
그래도 어쩌겠나, 부모님을 모시고 찾아온 여수는 처음인데. 처음 온 부모님께 맞춰드려야지. 그렇게 탑승을 했는데, 또 다시 타니 좋더라. 이상하게 여수 케이블카에 탈 때마다 너무 예쁜 석양을 보게 되는 것 같은데, 필자가 세 번 타면서 여수 케이블카를 언제 타면 좋은지, 어디서 타면 좋은지 간단한 팁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 케이블카 탑승 시간
- 케이블카 탑승 장소
- 마지막 팁
노을 맛집 케이블카, 몇 시에 타야 할까?
부모님을 모시고 케이블카를 타는 일정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시간이다. 이전에 케이블카에 탔을 때 다른 걸 다 떠나서 석양이 너무 아름다웠던 게 기억에 오래 남아서, 부모님께도 그런 풍경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탑승 당일 구름이 많이 껴서 석양은 안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최대한 시간을 맞춰 가보자 계획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사진 같은 노을을 볼 수 있었다.
필자가 추천하는 시간은 일몰 30분 전에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탑승 준비를 하는 거다. 이번에 케이블카 탑승을 하려고 하다보니 표를 끊는다고 해서 바로 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게 됐다. 표 발권을 하면 표에 번호가 기재되는데, 전광판에 내 숫자가 떠야 줄을 설 수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탑승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줄을 설 수 있다는 거다. 내 번호가 나와야 올라가서 줄을 서고 탑승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몰 30분 전에는 표를 발권하기를 추천한다.
일몰 시간을 대충 맞춰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일몰에 너무 딱 맞게 가서 해가 질 때 탑승을 못 할까봐 마음을 졸였다. 다행히 일반 케이블카 줄은 길지 않아서 거의 곧바로 탑승할 수 있었고, 아주 예쁜 일몰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은은한 보랏빛 하늘과 어둑해지는 풍경들을 잘 담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어두운 시간에 올라오면 풍경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면 아예 일몰보다 일찍 들어오는 것을 추천한다.
케이블카, 어디서 타야 할까?
여수 케이블카는 돌산공원과 자산공원 두 곳에서 탑승할 수 있다. 표 자체를 보통 왕복으로 끊기 때문에 어디에서 탑승하든 본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타고 온 차가 주차된 곳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그러면 어디서 탑승하는 게 좋을까?
일몰 시간, 저녁 시간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개인적으로 돌산공원에서 탑승하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돌산공원으로 돌아와서 바라보는 돌산대교가 꽤나 아름답기 때문이다.
돌산공원 방면으로 돌아오는 길. 전날 들렸던 낭만포차거리가 내려다보인다. 역시나 차가 많고 사람도 많다.
돌산공원으로 돌아오면 이렇게 돌산대교를 정면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돌산공원 4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이런 뷰가 보인다. 여수는 밤 풍경이 정말 아름답고, 그 중에서도 돌산대교가 뿜어내는 빛들이 매력을 배가시켜주는데 케이블카 타고 내려와서 돌산공원을 걸으며 이 풍경을 보면 분위기가 꽤나 좋다. 연인끼리의 여행이라면, 케이블카 타고 내리는 과정 자체가 꽤나 번잡하기 때문에, 돌산공원을 걸으며 그 번잡함으로부터 벗어나 고요한 매력을 누려보면 어떨까 싶다.
여수 케이블카 마지막 팁
인터넷으로 표를 구매한 당일에는 그 표를 사용할 수 없다. 아마 다른 오픈마켓을 통해서 구매한 것도 동일할 텐데, 구매 당일에는 활용할 수 없으니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탑승 당일보다 이전에 표를 구매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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