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프라이탁 라씨를 득템하다.
이 글의 핵심 내용을 한 장에 요약하고 있는 사진. 오사카에서 프라이탁 라씨 모델을, 그것도 엄청 레어하고 예쁜 색상의 모델을 구매하고 착용한 후기를 보여주고 있는 사진이니까. 필자는 오사카 여행에서 요시다포터 탱커 모델을 구매하려고 계획했고, 감사하게 재고가 남아있는 3way 모델을 구매하게 됐다. 이 지출은 철저하게 계획된 지출이었다. (궁금한 분들은 직전 리뷰 링크를 참고하시라)
일본 현지 오사카에서 요시다포터 탱커 3Way 구매하기
오사카에서 요시다포터 탱커 3way를 구매하다. 일본 여행에서 꼭 경험하고 싶은 것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쇼핑이고, 그 중에서도 특별한 것이 요시다포터 탱커 2way 구매였다.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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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내의 프라이탁 라씨 구매는 아주 즉흥적이었고, 또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 아내와 숙소 근처에 있는 프라이탁 매장을 구경하러 갔다가 평소 아내가 사랑하는 노란색 컬러의 라씨 제품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 득템을 하게 되는데. 왜 즉흥적일지라도 꼭 여기서 이 제품을 구매해야 했는지, 프라이탁 라씨 활용도는 어떤지 간단하게 설명해보려고 한다.
- 오사카 프라이탁 매장에 방문하다 - 프라이탁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모델을 발견했을 때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이유
- 프라이탁 라씨 택스리펀 가격
- 프라이탁 라씨 실착
오사카 프라이탁 매장에 방문하다.
한국에는 프라이탁 매장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 필자가 방문해본 곳이라고는 제주 매장 한 곳 - 여행지에 프라이탁 매장이 있다고 하면 꼭 한 번 방문해보는 편이다. 단순히 프라이탁이라는 브랜드를 좋아해서도 그렇지만, 이 브랜드의 제품이 가진 특징이 있기 때문.
프라이탁은 화물차량 방수포를 재활용해서 가방, 지갑 등을 만드는 회사다. 방수포를 리폼해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기본적으로 똑같은 색상의 제품이 나올 수가 없다. 프라이탁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재고를 살펴봐도, 같은 모델 안에 동일한 색상과 디자인이 들어간 제품을 찾아볼 수 없다. 당연히 모든 매장에 들어간 재고들도 각기 다른 색상,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것. 때문에 이 매장에, 이 시기에 들어와 있는 제품들은 어떤 색상을 가지고 있을까, 어떤 디자인일까 하는 궁금함이 생기고, 이 때문에 여러 매장들을 직접 방문해보려고 하는 편이다.
어떤 디자인, 색상이 유명하고 좋냐의 기준은 없다. 글자가 들어간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단색으로 된 제품을 찾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그러나 대체로 단색으로 된 제품, 그 중에서도 올흰색, 올검색으로 이루어진 제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는다. 오죽했으면 올검 제품을 뒤에 빼놓다가 걸린 프라이탁 직원이 문제가 됐을까. 파란색, 초록색, 빨간색만으로 이루어진 제품들은 많이 발견되지만, 올검제품은 정말이지 찾기가 어렵다. 리셀 시장에서 프라이탁 올검 제품에 피가 붙는 이유.
그러나 아내의 관심은 오로지 노란색 제품에만 있었다. 노란색을 사랑하는 아내는 프라이탁에 갈 때마다 '노란색은 없나'에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봤다. 가끔 노란색이 들어간 제품은 찾을 수 있었지만, 빨간색과 조합이 되어 있거나, 칙칙한 노란색이거나, 때가 많이 타고 바라진 노란색만 발견이 됐고, 아무리 프라이탁이라도 이런 상태를 구매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려왔다.
그런데 웬걸, 오사카에서 너무 상태가 좋은, 반짝이는 노란색 라씨 모델을 찾게 된다. 정말 사려고 온 건 아닌데, 아내가 쭉 스캔을 하다가 사람들 손에 닿기 어려운 가장 높은 층에 비치돼 있는 모델을 발견하고, 굳이 꺼내서 한 번 확인을 해보자 했는데 이 모델이 이렇게나 상태가 좋고 깔끔한 노란색 모델이었다.
흰색 부분은 완전 깔끔하진 않았지만 프라이탁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정도의 상태였고, 앞쪽부터 뒷쪽을 구성하는 통짜 노란색 방수포가 너무너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어디에서도 다시 발견할 수 없는 모델, 그것도 아내가 너무 사랑하는 완전 샛노란 모델. 게다가 덱스터처럼 크지 않고, 제이미처럼 작지 않은, 딱 적당한 크기의 짐들을 넣을 수 있는 라씨라니. 결국 우리는 이 제품을 구매했다.
프라이탁 라씨 택스리펀 가격
프라이탁 라씨의 일본 가격은 35800엔이다. 구매한 날 엔화 환율이 980원이었으니 대략 35만 원 정도. 여기에서 택스리펀을 받은 최종 금액은 33000엔이니 대략 원화로는 32만 원. 한국 공식 가격이 336,000원이라고 하니 상대적으로 약간 저렴한 편인데, 이 정도 가격 차이면 굳이 일본에서 구매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할 것 같다. 다만 공홈에서 구매를 하면 배송비가 3만 원 넘게 드는 걸로 알고 있으니, 한국에서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최소한 매장에 가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도 가격 차이가 얼마 안 나는 건 알고 있었다. 이 제품을 굳이 일본에서 구매한 건 가격적 메리트 때문이 아니라, 상술한 바와 같이 찾기 힘든 취향에 딱 맞는 모델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프라이탁이라는 브랜드의 특징을 고려한다면, 일본이 조금 더 비쌌더라도 여기서 이 제품을 구매했을 거다.
프라이탁 라씨 실착사진
아내의 키는 160. 이 정도 키의 여성이 프라이탁 라씨를 메면 어떤 느낌인지 사진으로 참고하시라. 개인적으로 구매한 제품 색상이 포인트가 딱 되는 제품이라 어디에 걸쳐도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다.
오사카 길거리에서
가방과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마리오월드 분위기 찰떡
디자인도, 색상도, 공간 활용도도 딱 좋은 제품 라씨. 개인적으로 여성들이 메신저백으로 멜 만한 제품은 라씨가 가장 좋은 것 같다. 덱스터는 너무 크니까. 아무리 봐도 너무 잘 샀어. 이렇게 만족스러운 소비, 만족스러운 득템은 정말 오랜만이야. 프라이탁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매장에 방문해보시길 추천. 그 곳에서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쾌감을 느끼는 것이 프라이탁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묘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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