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에서 사오기 좋은 기념품
아내가 한 달 좀 넘는 기간 동안 순례자의 길을 걷고 왔다. 순례자의 길은 야고보 사도가 복음을 전했다고 하는 아라비아 반도 길을 따라 걸어 야고보의 유해가 있다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 이동하는 길을 말한다. 프랑스길도 있고 포르투갈 길도 있는데, 이번에 아내는 포르투갈 길을 걷고 왔다. 대략 600km를 걷는 여정이라 쉽지 않은 여정인데, 어찌어찌 잘 걷고 왔다.
순례자의 길을 걸으며 사오는 기념품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메이아 두지아 잼이다. 포르투에서 유명한 포트와인이 들어간 잼, 튜브형으로 짜먹는 잼, 마치 물감처럼 생겨서 물감잼이라고 불리는 잼이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지만 가격적 측면에서 포르투에서 구매하는 게 당연히 유리한 잼인데, 대략 어떻게 생겼고, 어떤 구성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지 간단하게 소개해보려고 한다.
아내는 6개 묶음으로 구매를 했다고 한다. 개당 가격은 6유로인데 6개들이 묶음으로 구매했을 때 29유로였다고 한다. 대략 7유로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니 묶음으로 구매하는 메리트가 꽤 크다고 느껴진다. 처음 보이는 외형은 마치 네스프레소 캡슐을 배송 받은 느낌?
재밌게도 상자들을 묶는 종이바인더 디자인이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한다. 아내는 이 디자인이 예뻐서 선택했다고 하는데 다른 디자인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사실 잼의 맛을 떠나서 이렇게 디자인을 깔끔하고 매력적으로 뽑아놓으니 선물용으로 구매하기 좋을 수밖에. 유럽감성도 들어 있고, 깔끔한데, 가격도 적당하니 맛도 있는 잼. 포트루 여행에서 사올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닐까.
이 잼이 물감잼으로 불리는 이유. 물감처럼 디자인이 돼 있는데 짜먹는 잼이기 때문에 편리했다. 아침에 식빵 구워서 잼을 발라 먹고 가는 나로서는 매번 숟가락 챙기랴, 잼 꺼내랴, 숟가락으로 푸는 과정에서 식탁에 떨구랴, 그거 닦아내랴 여러모로 분주했는데 이렇게 짜먹는 식으로 먹을 수 있으니 간편할 것 같다.
또 각 종류마다 튜브에 프린팅이 돼 있기 때문에 맛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일단 다 떠나서 어디 세워놓기도 예쁘고 보기에 예쁘다.
아내는 포르투 시장에서 구매를 했다고 한다. 토요일에 열리는 시장에서 구매를 했는데, 아예 이 잼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따로 있다고 하니 구글맵을 통해 메이아두지아를 검색해서 매장을 찾아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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