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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캠핑용품

루메나 LED랜턴 리뷰 | N9-LUMENA2 LED랜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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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메나 LED 랜턴 - 출처 루메나 공식홈페이지

 

 

   우리는 캠핑 랜턴으로 루메나 LED 랜턴을 구매했다. 정식 이름으로는 루메나2 N9 LED랜턴

 

   1박 캠핑을 간다고 하면 절대 놓지 말고 챙겨가야 할 필수품이 뭘까? 무조건 랜턴이다. 사실 캠핑하기 전까지는 랜턴이 그렇게 중요한지 공감을 못 했었다. 그래서 그냥 적당한 랜턴 정도면 되지 생각했고 처음에는 '그냥 싼 거 사자'라는 방침을 세웠었다. 

 

   사실 크레모아 랜턴이 가장 유명하지 않나. 유튜브 리뷰 영상을 보면 늘 '랜턴은 처음부터 하이엔드로 가라', '일단 크레모아로 가라' 라는 반응들이 많았다. 그런데 크레모아가 얼마나 비싸냐. 가장 사람들의 추천이 많은 쓰리페이스 제품은 거의 15만 원이나 한다. 

 

   가성비로 찾자는 원칙을 세웠고 대략 5만 원 미만으로 찾자 생각했다. 그런디 어쩌다보니 현대카드 남은 포인트를 다 긁어서 사용해야 했고, 마침 현대카드 아웃도어 칸에 올라와 있는 루메나 LED 랜턴을 발견하게 됐다. 현대 m포인트몰 기준으로 거의 8만 원이나 하는 랜턴. 대략 포인트로 7만 원을 긁고 남은 1만 원만 현금으로 결제하면 됐었다. 

 

   그래서 이번 리뷰 글은 가성비 추천의 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사실 나는 그냥 가격대만 보고 '꽤 괜찮은 제품이구나' 생각하기만 하며 구매했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돈값을 충분히 하는 제품이었고, 그래서 나 역시도 "랜턴 사려면 하이엔드로 가라"라는 맥락의 추천을 하게 될 것 같다. 뭐 크레모아의 명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약한 제품일지도 모르지만. 

 


외관

1. 마감처리와 만듦새

   일단 마감처리가 정말 좋다. 전체적으로 튀어나온 부분 없이, 손에 걸리는 부분 없이 매끄럽에 완성도 있는 마감을 보여준다. 후술할 것이지만 랜턴 자체가 방진방습 성능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 성능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마감이 필요했을 것 같다. 

 

깔끔한 디자인

 

   랜턴이 캠핑하다보면 손에 은근 많이 닿더라. 사용감도 좋아야 하고 편의성도 있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마감도 좋아야 한다는 게 내 나름대로의 기준이다. 

 

   또 1.8미터 낙하까지 버티는 만듦새라고 하니 마감 자체는 완벽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2. 자석으로 부착

앵커시스템

 

 

   고리 부분을 랜턴 본체에 가져다대면 자연스럽게 착 하고 붙는다. 사실 이 고리를 어떻게 처리하냐가 디자인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이걸 내장으로 들어가게 만들 수도 있고, 루메나2처럼 따로 부착하는 방식으로 만들 수도 있겠지. 개인적으로는 잃어버릴 소지가 있기 때문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만든 게 걸리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잘 챙겨놓기만 하면 랜턴 자체의 매끄러운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의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성능

1. 방진방습

   루메나 LED 랜턴은 방진방습 성능으로 IP67을 지원한다. 아이폰11pro가 아마 IP67을 지원하는 걸로 아는데 이런 성능을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매리트일 것 같다. 

 

   아무래도 이런 랜턴은 캠핑 전용품이지 않나. 이번 캠핑에서 우리도 차에 매달아서 사용하기는 했지만 만약 떨어지면 바로 모래밭이었다. 물에 닿을 기회도 많고. 그런 점에서 이런 방진방습 성능 지원은 탁월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아이폰x를 사용하는데 가끔 핸드폰을 그대로 물로 씻곤 한다. 전혀 문제가 없었던 걸 보면 랜턴 역시 물을 부어 닦을 수도 있을 것 같다. 

 

2. 세 가지 색상

   세 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출처 - 루메나 공식 홈페이지

 

   사실 k밝기로 설명해서는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을 거다. 웬만큼 색보정을 해본 사람들이나 k값이 어느 정도의 화이트밸런스 색상인지 알 수 있지 이렇게 설명하면 일반사용자들은 크게 공감이 안 될 것. 

 

   쉽게 설명하면 하얀색, 조금 누런 색, 완전 누런 색을 지원한다. 사실 이게 별 부분이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 캠핑에서 사용할 때 처음에는 5700k의 하얀 색을 계속 사용했지만, 불멍을 하고 분위기를 좀 만들 때는 3000k의 누런 빛이 활용도가 높았다. 

 

대략 이 정도 색온도 차이랄까

   

3. 네 가지 밝기   

   밝기를 네 가지로 지원한다. 실내에서 사용할 때는 사실 1-2단계의 밝기는 좀 어두운 편이라고 생각했다. 실내 형광등을 켜놓은 상태에서는 크게 밝은 것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3-4단계로 올릴 때는 서브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밝긴 했지만. 

 

   그런데 실제 필드에서 사용해보니 1-2단계만 해도 엄청나게 밝았다. 어느 정도였냐면, 

 

넘 못생

 

   가로등 하나 없는 곳에서 이 정도 밝기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정도이다. 1단계로 트렁크 걸이에 걸어놨는데 말이다. 아마 사진을 좀 촬영해본 사람이라면 알 거다. 이 정도 사진은 그냥 노출을 올린다고 해서 나오는 노출이 아니라는 걸. 최소한 어느 정도의 광량이 보존되어야만 이 정도 사진이 나오는데, 그 정도로 밝았다는 거다. 

 

책상을 엄청나게 밝히는 밝기

 

   실제 엄청 어두운 해변에서 사용했는데 아내는 빛의 양을 보고 1단계로만 놓자고 할 정도로 밝았다. 

 

 


 

편의성

   사실 내가 리뷰를 쓰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최고의 편의성을 갖췄다는 것. 

 

1. 충전편의성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하는 형식. 시중에는 이 정도 랜턴에 aa배터리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몇몇 경우 있기는 하더라. 그런 경우 aa가 진짜 엄청나게 소비된다고 하던데 루메나 led랜턴은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한다. 

 

   게다가 또 편리한 것이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랜턴을 사용해보니 느끼는 건데 따로 꼼꼼하게 충전량을 보존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 신경쓰기 어렵더라고. 그렇다고 막상 현장에 갔는데 사용하려고 했다가 빛이 안 나오면 그만큼 피곤한 일도 없다. 바로 충전해야 하는데, 충전하면서 바로 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점인가. 

 

2. 보조배터리

   충전편의성과 같은 맥락인데, 10,000mAh 용량을 구비했다. 즉 만 암페어짜리 보조배터리를 들고 있다는 거다. 사실 랜턴으로만 사용하겠지만 급할 때 핸드폰 충전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편의성이다. 

 

   특히 노지캠핑이든 아웃도어 활동이든 전력 찾기가 어려운 곳에서 핸드폰 충전은 정말 꿀같은 편의성이다. 일단 든든하잖아. 

 

3. 보조조명으로 활용

   내가 가장 만족스러운 편의성이다. 

 

이게 뭘까요?

 

   카메라 핫슈에 장착해서 보조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거다. 무슨 말이냐면, 

 

출처 - 루메나 공식홈페이지

 

 

   카메라 핫슈에 이렇게 연결할 수 있다는 것. 마운트 홈이 있어서 사진처럼 맨프로토 삼각대에 연결해서 쓸 수도 있고. 물론 카메라에 이렇게 얹으면 엄청 무거워지는 단점이 있어서 삼각대 마운트에 올려놓아도 흔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움직이면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리뷰 영상처럼 한 곳에 고정해서 사용하거나 앉아서 말로 터는 영상 촬영할 때에는 이런 보조조명이 엄청나게 큰 기여를 한다. 영상 촬영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알 거다. 조명 하나가 있다는 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이렇게 리뷰를 마치려고 한다. 사실 캠핑용품은 비싸면 한없이 비싸진다. 싸게 사려면 또 한없이 싸게 살 수도 있고. 

 

   그래서 사실 캠핑장비 리뷰도 어떤 기준으로 리뷰해야 할지 쓸 때마다 애매한 것 같다. 하이엔드만 추천해야 할지 아니면 가성비로만 추천해야 할지. 

 

   사실 카메라 리뷰할 때야 '이 정도면 가격대면 어느 가격대까지 실력이나 편법으로 충분히 다 커버할 수 있다' 정도의 관용도를 알고 있었는데 캠핑 장비란 또 그런 기준이 없다보니. 

 

   그래서 그냥 내가 어쩌다 사용해보게 된 장비들을 소개하는 쪽으로 계속 진행될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루메나2 LED 랜턴은 누군가에게 충분히 추천할 만한 장비이고. 편의성, 만듦새 모두 좋다. 다만 8만 원, 인터넷에서는 7만 원 후반 정도의 가격이 저렴하기보단 비싼 편이기에. 한 번 살 때 제대로 사겠다, 공신된 제품을 사고 싶다 하면 루메나2 LED 랜턴을 구매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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