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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5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후기 - 닌텐도월드 확정권, 퍼레이드, 해리포터 어트랙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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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오사카 여행의 꽃,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

오사카는 참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왜 '일본 여행' 하면 가장 먼저 오사카를 떠올리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그리고 그 중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이다. 필자는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놀이동산 자체가 주는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연애할 때도 에버랜드에 여러 번 갔지만, 가서 놀이기구를 한 번도 안 타고 나온 적이 많다. 아내나 필자나 둘 다 놀이기구 타는 걸 힘들어해서. 그럼에도 그렇게 자주 방문했던 것은, 그 공간이 주는 묘한 매력과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진을 많이 찍는 필자에게 에버랜드는 아내 사진 담기 참 좋은 곳이었다.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방문을 기대했던 것도 같은 목적 때문이었다. 비록 닌텐도월드 입장 때문에 확정권을 구매하면서 놀이기구 타는 것들도 예약이 됐지만, 딱히 기구 탑승이 기대됐던 건 아니었다. 그저 너무 잘 구성된 닌텐도월드,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에서 아내와 사진을 담는 것이 기대됐기 때문. 유튜브로만 봐도 각각의 공간들이 얼마나 잘 구성돼 있는지를 알 수 있었고, 그 공간을 실제 눈으로 보고 경험해본다는 기대가 매우 컸는데, 실제 방문해보며 그 기대감이 온전히 충족되는 경험들을 했다. 

 

주로 사람들의 여행 후기가 3월이나 4월에, 그것도 주말에 방문한 후기로 채워져 있길래, 필자는 5월 평일에 방문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물론 어느 때이고 사람이 많은 장소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극 성수기를 지난 시점의, 평일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상태는 어떤지, 이 때에도 닌텐도월드 입장이 포함된 확정권을 끊어야 하는지 팁을 나눠보려고 한다. 

 

 

  • 닌텐도월드 확정권을 끊어야 할까? 
  • 닌텐도월드 후기 - 놀이기구, 공간
  •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올리밴더 지팡이샵 - 어린아이를 데려가는 부모님들 필독
  • 퍼레이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닌텐도월드 확정권을 끊어야 할까?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겠다. 확정권 끊으시라. 확정권이 없으면 닌텐도월드에 입장하기 쉽지 않다. 5월, 평일에 방문해서 상대적으로 사람이 없다고 느꼈는데도 불구하고 닌텐도월드 입장의 줄을 보고 있자면 확정권 없이 입장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난 오픈런할 건데?' 하면 할 말이 없다. 오픈런해서 입장권을 잘 겟해 입장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거니까. 그러나 그 긴 입장행렬을 뚫고, '혹시' 안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을 품고 아침부터 숨차게 뛰어다니는 것. 그리고서도 입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해본다면, 또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 방문할 기회가 한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확정권을 돈 주고 끊는 게 지혜로운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들어간다. 입구에서부터 행렬이 엄청나고, 우리가 보고 나간 12시 정도부터는 입장 자체가 어려워서 사람들이 땡볕에 줄을 서고 있는 것을 봐야 했다. 확정권이 있었던 우리는 아침 느긋하게 일어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방문했고, 시간에 맞게 입장해서 관람을 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그나마' 사람이 적은 시간대의 사진이다. 대략 사진만 봐도 얼마나 많은 인파가 닌텐도월드에 들어가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생각보다 닌텐도월드 공간 자체가 넓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붐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닌텐도월드에 대한 후기 - 놀이기구와 공간

먼저 놀이기구에 대해서 평하자면, 생각보다 그렇게 매력적인 놀이기구는 아니었다. 마리오카드 하나를 탑승했는데, 고글을 쓰고 화면을 보며 미사일을 발사해 점수를 내는 정도의 놀이기구라 딱히 재미도 없었고, 어지럽기만 했다. 놀이기구를 기대하며 닌텐도월드에 들어간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공간에 대해 평하자면, 공간 자체가 정말이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구성해놓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포인트 하나하나가 매력적이고 재밌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타이밍 잡기는 참 힘들지만, 이렇게 메인 공간을 배경으로 인증샷도 남겨줘야만 하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놀이기구 탑승하러 가는 공간도 디테일이 살아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닌텐도월드

모든 포인트들이 너무 매력적인 공간이니, 꼭 실제로 가서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다만 상술했듯 공간 자체가 엄청 넓지 않다. 영상에서 보고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둘러보는 것에 시간이 얼마 안 걸릴 정도로 작은 공간이니 시간이 부족하다면 인증샷들만 빨리 남기고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해리포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해리포터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올리밴더 지팡이샵

닌텐도월드의 개장 때문에 상대적으로 독차지하던 관심을 많이 빼앗긴 곳이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세트다. 닌텐도월드는 확정권이 없으면 거의 들어가기 힘든 곳이지만, 해리포터는 원하는 대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널럴했다. 물론 사람은 여전히 많았지만, 공간 자체가 닌텐도월드보다 넓어서 인원제한이 거의 없는 듯한 느낌이었다. 

 

유럽에서도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방문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공간 자체에 대한 기대가 엄청 컸던 것은 아닌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매우 좋았고, 영국 해리포터 스튜디오보다 좋은 포인트들도 많이 있었다. 특히 해리포터 내 지팡이 판매점 콘텐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해리포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해리포터

대부분의 공간들이 컨셉을 가진 기념품샵들이다. 부엉이샵, 지팡이샵, 옷가지들을 판매하는 샵들. 그런데 지팡이샵처럼 보이던 올리밴더 지팡이 공간은 단순 기념품샵이 아니라 콘텐츠가 들어 있는 공간이었다. 왠지 입장하는 데 대기시간이 10분이나 있더라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해리포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해리포터

비밀 문으로 들어가면 대략 5분 정도의 콘텐츠가 진행이 된다. 내용은 한 사람에게 맞는 지팡이를 찾기 위한 테스트들을 해보는 건데, 어린이가 있으면 한 어린이를 앞으로 불러서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이 아이를 두고 세 개 정도의 지팡이를 테스트해보면서 지팡이를 휘두를 때 소리도 나게 하고, 옆에 걸려 있는 소품들이 움직이게도 하는 등 신선한 재미들을 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아이에게 최종적으로 결정된 지팡이를 주며 끝. 물론 진짜 주는 건 아니고, 끝나고 나가면 판매를 한다. 자신이 주인공이 됐던 지팡이를 사야 한다는데, 부모가 그 아이의 기대 어린 눈빛을 외면할 수 없을 테니 엄청난 판매 상술이기도 하겠지만, 그냥 단순히 기념품을 파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동심을 충족시켜주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칭찬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었다. 

 

만약 올리밴더 지팡이샵에 들어간다면, 비밀 문 안으로 들어갈 때 가장 먼저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어린이를 데리고 가는 부모라면, 아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비밀 문 안으로 가장 먼저 들어가서 저 아저씨의 눈에 들게 만들어주면, 5분 동안 기억에 잊혀지지 않는 경험들을 하게 될 거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해리포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해리포터

그 외에도 어트랙션 중 해리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는 꼭 한 번 타보기를 추천한다. 필자는 안 타려고 하다가 아내가 타보라고 권유해서 한 번 타보았는데, 정말 재밌었다. 이렇게 4D를 잘 사용한 놀이기구를 처음 타본 것 같은데, 약간의 멀미는 하지만 정말 정말 재밌었다. 안 탔으면 후회했을 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해리포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퍼레이드

놀이공원의 꽃은 퍼레이드라고 생각한다. 롯데월드든 에버랜드든 퍼레이드에 굉장한 힘과 에너지를 기울이고 있고,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의 퍼레이드도 그러했다. 다만 한국과의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한국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힘과 에너지가 매우 크다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퍼레이드는 그보다 캐릭터가 가진 힘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 정도일 테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딱히 사람들이 격렬한 춤을 추지 않아도, 화려한 옷을 입지 않아도 되는 이유. 대형 캐릭터 하나가 지나가면 그 모든 것들보다 큰 매력과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다른 건 몰라도 힘이 있는 캐릭터들을 많이 보유한 것이 일본의 힘이 아닌가 싶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사진에 다 담지 못했지만, 미니언즈부터 시작해 포켓몬, 키티 등 엄청난 캐릭터들이 지나가니 퍼레이드 시간을 잘 맞춰서 관람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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