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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사진보정

라이트룸 클래식 업데이트 (V10.0) | 색상등급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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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룸의 로고가 바뀌었다.

 

 

   사실 한동안 내 라이트룸이 업데이트가 안 됐었다. 계속 "이 컴퓨터에서 업데이트가 비활성화됐다"라는 문구가 떠서 업데이트가 안 되던 것. 8.4.1 버전으로 못해도 1년 넘게 썼던 것 같다. 

 

   그러다 오늘, 약간의 여유가 생겨서 '업데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주 인고의 시간을 거쳐 겨우 업데이트를 했다. 왜 업데이트가 안 되었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결국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와 라이트룸을 싹 다 지우고 다시 설치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라이트룸 업데이트 기념, 간단한 변화점에 대해서 기록해보려고 한다. 이미 아내가 사용하는 프리미어 프로를 통해서 알게 된 변화점이지만, 라이트룸도 이렇게 변화된 줄 모르고 이전 버전만 사용하던 사람으로서는 조금 신선하기도 하기에. 간단하게 기록해보겠다. 

 

   결국 이전 버전과의 차이점은 [명암별 색보정]이 [색상 등급]으로 변경됐다는 거다. 

 

 

 


명암별 색보정이 색상 등급으로

   사실 개인적으로 명암별 색보정 기능을 굉장히 많이 사용했었다. 라이트룸 안에서도 색상 보정을 하기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툴이 있다. 누군가는 HSL을 적극적으로 만질 거고, 누군가는 색상 curve 자체를 만질 수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명암별 색보정을 먼저 만지는 편이었다. 

 

   명암별 색보정이란 결국 밝은 쪽 색상 톤을 정하고, 어두운 쪽 색상 톤을 정하는 툴이다. 밝은 쪽은 이런 색감으로, 어두운 쪽은 이런 색감으로 만지겠다는 의도를 반영시키는 거지. 

 

   그런데 이 부분이 색상 등급이라는 항목으로 변경이 됐다. 아래와 같은 구분이 된다. 

 

 

색상 등급

 

   명암별 색보정이 이전에 2가지 구분으로 색보정을 했다면, 색상 등급은 4가지 구분으로 색상 보정을 한다. 기존과 같이 어두운 부분, 밝은 부분에 대한 보정이 있다. 그리고 미드톤 보정과 전체톤 보정이 있다. 

 

   생소한 변화이긴 하지만, 잠깐 만져본 바로는 굉장히 편리해졌다. 아무래도 명암별 보정은 색상을 최대한 섬세하게 만지려고 해도 뭔가 분리된 느낌? 이질적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반면 미드톤과 전체 톤 보정을 한 번 더 할 수 있기 때문에 색의 고른 분포, 같은 느낌 제작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보정하는 방법 자체도 편해졌다. 명암별보정은 넣을 색상 선택도 어려웠고 얼마나 넣을지 채도 설정도 불편했다. 반면 이번 설정은 먼저 채도를 설정하고 색상 포인터를 이동시키면 쉽게 내가 넣을 색상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광도'를 넣을 수도 있다. 이게 좀 신선하긴 한데, 사실 이미 기본 보정에서 노출 보정을 다 마치고 색상보정으로 넘어오는 게 보편적인데, 또 색상보정을 하면서 광도를 넣게 해놓았다니. 기능이 겹치는 것 같기도 하고. 

 

   은근 어도비에 이런 항목들이 많다.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서 편한 대로 쓰라는 건지, 아니면 그냥 기능 압축을 못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업데이트 되는 라이트룸. 구독형 프로그램이 거부감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계속 업데이트를 해준다는 게 그나마 만족할 만한 부분이다.

 

   아무래도 사진을 꾸준히 하는 입장에서 이제 라이트룸 없이 사진생활을 한다는 건 상상하기가 어렵다. 이 문장을 쓰면서 생각해봤는데, 진짜 라이트룸 없이는 사진생활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싶다. 라룸 없이는 제대로 된 사진 결과물을 못 만들어내는 정도? 

 

   그렇기에 바라기는 부디 라이트룸이 사장되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갈수록 성능과 편의성이 좋아지는 프로그램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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